벽면 전체를 덮는 대형거울 시공할 때는 벽면의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거울을 나누어서
연결하는 방식으로 시공하기 때문입니다. 거울과 거울이 맞닿는 거울선이 생기는데 이 부분에서
흔하게 단차가 생기고 어긋나 보이는 거울 왜곡이 발생하기 때문에 벽면의 균일함을 체크해야 합니다
대형거울 나누기
거울의 원판은 보통 2.4 Mx3.0 M ~ 2.4Mx3.3M입니다. 더 큰 것도 있지만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사이즈는 이 두 가지입니다. 벽면을 채울 때는 높이 2.4m 이내에서 적용을 하고 가로는 벽 길이만큼 연장해서 거울을 붙여 나갑니다 10m 이상 되는 길이도 거울을 연결해서 벽면을 채울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높이가 3m 정도 된다면 어떻게 할까요? 거울을 돌리면 되겠습니다만, 이동 경로에서 제한적인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3m의 높이가 들어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는 드뭅니다 화물용 엘리베이터는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상가 건물에는 준비가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엘리베이터 사용이 불가할 때는 계단을 이용해서 양중을 하지만 너무 길고 크면 계단 돌 때 각도가 안 나오기 때문에 거울을 나누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는 것이죠 층고가 높은 곳을 거울로 채울 때는 2.2m~2.4m로 재단하고 그 위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하는 게 안정적입니다 현장 여건이 허락한다면 원장으로 시공하기도 합니다만, 이는 드문 경우입니다. 따라서 벽을 채우는 대형거울에서는 거울을 나누어서 시공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벽 상태 확인하기
벽면 상태를 왜 확인해야 할까요? 거울을 나누어 붙이기 때문입니다 원판으로 시공한다면 벽면 상태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여러 장 연결해서 붙여 나가다 보니 이음새가 생기는데 그곳에서 단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첫 단계가 바로 벽 상태 확인입니다. 육안으로 볼 때 평평해 보여도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면이 균일하지 않고, 요철 등도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이음선의 단차를 만드는 원인입니다. 신축, 구축 상관없이 완벽한 벽상태는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석고보드로 벽면을 보완하여 좀 더 나은 마감상태를 기대하는 것입니다 석고보드 작업을 하면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작업을 진행하지 않고 기본 벽(콘크리트)에 바로 작업을 하기도 합니다만 이는 권장할 수 없는 방법입니다 석고 작업을 해도 시공하다 보면 반드시 단차가 발생하는데 기본 벽에서는 그 정도가 훨씬 심해서 거울선 왜곡을 잡는 게 매우 어렵습니다 거울을 나눈 개수가 많지 않으면 어느 정도의 단차는 받아들이고 진행해 볼 수 있습니다만 7m~10m 그 이상 나오는 길이에 별도의 마감 없이 거울을 붙이는 것은 올바른 시공방법이 아닙니다. 비용절감이 목적이라면 괜찮을 수 있겠지만 마감 퀄리티에서 현저히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시공단가 상승이 부담스럽다면 어느 정도 타협을 해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타협이란 마감 후 상태를 받아들이는 것이겠죠 비용이 발생하여도 마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석고보드로 벽면을 정리한 후 거울을 붙여야 합니다 거울 붙이는 게 대수롭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벽면을 덮는 대형거울일 때는 경험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곧 마감 퀄리티로 증명됩니다 넓은 벽에 거울을 붙여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지금 이 포스팅에서 하는 말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평평한 벽면에 작은 요철 하나만 있어도 거울이 올라가면 뜬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거울을 전문적으로 시공하는 업체들은 뜬곳을 채우거나 거울선을 맞추는 노하우가 있기 마련입니다 욕실 거울 한 장 붙이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며, 벽상태가 왜 중요한지, 왜 뜨는 곳이 발생하는지 등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시공 중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대처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울 몇 장 붙이는데 벽상태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반문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저의 대답은 "네 매우 중요합니다"입니다 잘못된 시공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거울선에서 단차가 있는 상태로 실리콘이 굳으면 수정이 불가능하고 어긋나 보이는 왜곡된 상태로 거울을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연결선에서 단차가 생기면 도대체 어떤 모습인가요?
위 모습은 석고로 정리를 한 후인데도 단차가 생긴 상황입니다 석고마감을 했어도 이런 상황이 비일비재합니다 시공자의 역량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오차를 해결하기 위해선 특히 대형거울 시공 경험이 필요합니다 뒷면에 실리콘 양으로 어느 정도 단차를 조절할 수 있는데 경험에서 얻어지는 노하우인 것이죠
10m 정도의 길이일 때 거울이 나누어진 개수는 8~9장 정도입니다 연결선이 7~8개 생기며, 그 선들마다 위의 사진과 같이 어긋나 보이거나 사물이 여러 겹으로 보이는 왜곡이 발생합니다 넓은 면적에서 나눠진 구간마다 저렇게 보인다면 매우 혼란스럽겠죠? 이는 곧 소비자의 불만족을 야기하고 재시공을 고려하는 원인이 됩니다 재시공을 하려면 거울을 깨서 철거한 다음 새로운 거울로 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거울 시공이 끝난 후에는 수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단차 없이 시공된 모습은 위와 같습니다 연결선이 보이는 걸 막을 수는 없어도 선 좌우로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미세한 단차에도 보이는 모습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거울왜곡입니다 이음선을 맞추기 위해서는 상단이나 하단에서 일부러 띄워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정면을 맞추기 위해 비교적 눈에 안 띄는 곳에 유격을 주는 것이죠 만약 석고보드가 없다면 유격이 발생하는 넓이가 커질 것입니다 실제로 손이 들어갈 정도로 차이가 나는 곳도 있습니다
시공 전 확인할 점
거울 면적, 높이보다는 길이가 중요합니다 4m가 넘는다면 벽면 마감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4m가 넘으면서 현장 여건에 제한이 없다면 거울을 크게 나눌 수가 있기 때문에 석고보드 없이도 좋은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벽면을 한번 정리해 주고 시공을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입니다 거울시공 외에 또 다른 지출을 피하고 싶다면 마감 후의 결과에 대해서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방법을 선택하셔도 됩니다. 예를 들어 3m~4m의 기본 벽(콘크리트)에 거울을 시공한다면 상하부에서 뜨는 곳이 생길 수 있고, 연결선에서 약간의 단차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셔야겠습니다 물론 단차가 생긴 정도가 양호하여 티가 안 나게 마감이 될 수도 있으며, 이는 시공이 끝나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실리콘으로 높이를 조절할 때 한 곳이 뜬다면 나머지 공간도 떠 있다는 말이 됩니다 석고보드가 있는 상태와 비교했을 때 안정적이기 않다는 말이 됩니다 또한 일반적인 경우가 다르게 제법 많이 뜨는 일도 생기며, 이때 거울을 누르면 들어가기도 하지요 그렇다고 수미터가 넘는 벽 전체를 실리콘으로 도배를 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기본적으로 마감이 되어 있는 편이 안정적이고 마감도 잘 나온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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